[후기]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편입에서 졸업까지

온라인 학위

[후기]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편입에서 졸업까지

방송통신대학교 편입과 공부 졸업 후기를 남겨봅니다.
졸업의 따끈한 느낌을 살리려고 졸업식 날 작성 중

안녕하세요. 저는 클래식 음악학 학위를 가지고 IT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2021년까지는 개발자 포지션에 있다가 현재 2022년에는 Public Cloud를 운영하는 프로젝트에 참여 중입니다.

현업에 있으면서 당연히 알고 있었어야 하는 것들을 혼자만 모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회의에 나오는 단어라든지요…

2019년도에 방송대학교 컴퓨터 과학과에 편입하기로 결정했고, 2021년 졸업 당일날 그 느낌을 작성한 글이라 문장이 매끄럽진 않지만, 당시에 설렘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방송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프로그래밍을 갑자기 잘하게 되지 않지만 컴퓨터 과학에 대한 것을 접하고 꾸준함을 기를 기초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서없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학 기간(만 2년)

편입: 2019.3.2
졸업: 2021.2.24
학과: 컴퓨터과힉과

KNOU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소개)

방송통신대학교 줄여서 방송대라고 이하 표기, 방송대는 대한민국의 국립대학교이다.
방통대라고 부르기도 함.

온라인(인터넷) , 과거에는 TV 방송 채널로 공부하기도 하였음.

직장 + 학업

개발자(프로그래머, 코더, 엔지니어 등)중에서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을 비전공 개발자라고 부른다.

현업에서 좀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한 컴퓨터의 기초체력을 훈련하려고 편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방송대의 장점은 저렴한 학비와 공부하는 일정을 스스로 정해서 졸업 할 수 있다.

1 학기 학비는 30만원 정도이다. 그나마 회사에서 자기계발비로 50% 직장에서 지원받으니 학기당 15만원 에 등록이 가능하고, 성적이 좋을 경우 성적장학금이나 국가 장학재도라는 것이 있어서 실제 수업료의 부담은 크지 않다.

나의 경우에 편입 후 첫 학기는 일부 수업료를 환불 받았고, 또한 성적장학금도 받았다.

개발자로서 필요한 과목들은 인터넷이나 도서로 공부 할 수 있겠지만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더 열심히 공부할 장치가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적당한 목표가 컴퓨터 과학과 학위였고, 적절한 동기가 있어야 공부를 멈추지 않을 것 같아서 컴퓨터과학과에 편입을 도전하게 되었다.

컴퓨터과학과

컴퓨터 과학과를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현업에서도 기본기가 갖추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컴퓨터과학과는 (computer science, 이하 CS) 4차산업혁명시대에 인기 학과 중 한개다.

인기가 있는 이유로는

  • 개발자들의 성공 (기준은 다를 수 있다)
  • 필요하면 누구든지 개발을 할 수 있음
  • 인터넷의 발전
  • 수요과 공급에 따라 많은 관련 직업들이 존재
  • 개발과 탐구 그리고 컴퓨터가 재미있다 등등이 이유에서이다.

컴퓨터과학과에서는 컴퓨터의 기본지식을 공부할 수 있다.

전공과목으로는 아래와 같은 과목이 있다.

언어 과목: C, JAVA, C++, python (프라임칼리지)
수학 과목: 이산수학, 선형대수,
CS 과목: 자료구조, 알고리즘, 소프트웨어공학, 운영체제, 디지털논리 회로, 컴파일러,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특히 재미있었던 과목은 손진곤 교수님의 수학과목이였다. 그래서인지 컴퓨터 과학과 수업중에서 졸업 이후에도 생각나고, 다시 듣고 싶은 과목이다.
졸업하고 알게된 사실인데, 졸업하면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없다.

교수님이 좋으니깐 강의, 수업내용, 수학이 재미있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수학은 이 세상 모든 문제에 접근하게 하는 시각을 갖게 해준다.

처음에 방송대를 쉽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 정보처리기사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위에 있는 전공과목들은 한번 쯤은 들어봤던 것이고, 정보처리기사 내용에 있는 내용이겠지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지 쉽지만은 않았다. 항상 공부와 모든 자세에는 겸손한 마음과 진중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강의를 듣지 않고 시험 준비만 해서 과락인 60점만 넘어서 빨리 졸업이나 하자는 마음이 컸다. 공부와 졸업 두마리 토끼 직장일과 학업을 동시에 잡는것이 불가능 해 보였다.

현재 졸업장이 남아있긴 하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작한다면, 좀더 진지하게 차분한 마음으로 Deep Dive 하고 싶다.

컴퓨터 과학 과목 이외에도 데이터사이언스를 다루고 데이터분석가에 필요한 공부를 배우는 정보통계 학과도 있는데 수학과, 통계, R컴퓨팅 등 과목등이 있어 복수학위를 잠시 생각했으나 접었다. 당장은 필요가 없고, 나중에 AI쪽으로 진학하면 또 공부할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버스는 지나 갔지만, 기회가 있다면 석사학위를 받고 싶지만 다시 직장생활과 학업을 생각하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곤한다.

MOOC 플랫폼

온라인 공개수업
(영어: 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학위를 목표로 하지 않고, Skill 공부를 위한 것이라면 방송대 이외에도 공부할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인터넷 무료, 유료 강의들이 많고 또한 많은 대학교에서 훌륭한 강의들이 많이 오픈되어있다.

심지어 해외 유명한 공대의 수업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온라인 강의를 보면서 공부하는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유학도 하고 싶지만, 영어라던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 때 명문 조지아텍에 온라인 학위를 공부하고 싶었다.

졸업 점수 (학점)

2019년 편입 기준 140 학점

내가 학사 편 했을 때는 학점을 140학점을 취득해야지 졸업장이 나오는데,
최근 들어 보니 온라인 강의를 다 들으면 주어지는 기본 점수도 있고 졸업 학점도 낮아졌다.
더 교육의 기회가 많아 진 것이다.

  • 2022년 8월 부터 130점 편입의 경우 학점이 인정되어서 4학기 이상 약70학점의 학점을 들으면 졸업이다.

논문 및 대체자격증

졸업하려면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데 자격증으로 논문 대체가 가능하다.

재학 기간 중 취득한 자격증만 인정이 되어서 네트워크관리사2급으로 논문 대체를 하였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으로도 대체가 되는데 난 이미 취득이 되어 있었다.

이외에도 대체 가능한 자격증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체자격증 목록 보기

논문 대신 자격증 이외 에도 교내에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경진대회에 입상하면 논문을 대체 할 수 있다.

매 학기 기말이 되면, 과락을 면하기 위해서 벼락공부를 하였다. 실제 과락된 과목도 있었다. 물론 재 수강해서 평점 A0 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코로나 시대의 원격교육 방송대 (2020년)

방송통신대학은 기존 부터 비대면강의 및 시스템이 잘 갖추어 있었다. 오랜 세월의 경험으로 교수님, 영상 퀄리티나, 내용들은 많은 준비와, 오프라인으로 수업하는 것 보다
신경쓸 포인트가 많다. 학생들 나이, 사전 지식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배경이 있는 학생들에게 학문을 경험하게 하는 타켓층이 넒고 시청각 적인 자료와, 적절한 목소리 톤등 나름 공식적인? 강의라서 방송대 강의 내용은 군더더기가 없다.

코로나 전부터 방송대는 언택트(비대면)강의가 준비가 되어있었다.

미리 녹회된 강의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학문을 접할 수 있었는데 – 비동기: Asynchronous communication,
코로나로 인해서 온라인으로
동기: synchronous화된 온라인 수업을 경험 할 수 있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출석 시험은 zoom을 이용한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 하였고 지역별, 날짜별, 시간별로 타지역도 선택할 수 있어 코로나시국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업과 학사운영이 가능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송대 교재의 저자와 실시간 소통하는 수업을 통해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수업을 듣고, 채팅하고,
교수님은 수강하는 모습의 학생들을 보고, 실시간으로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

나는 개인프로젝트로 음악수업을 온라인으로 하는 뮤즈아카데미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하였다. https://hugo.sdk.xyz/remote-violin-class 사업까지 진행 될 뻔했지만, 지금은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 이전은

오프라인 출석 수업을 참석 또는 대체과제를 해야 했거나, 기말고사 1주전에 출석대체 시험을 통해 점수를 받았다.
중간고사는 30점 만점이다, 출석을 하게 되면 기본점수가 있지만, 나는 당시 교회에서 음향,영상 분야에 엔지니어로 기술 봉사하고 있어서 내 자리가 공백이 생기면 안되는 포지션에 있었다. 그래서 주말에 시행하는 오프라인 출석을 참여 할 수 없었다.

대신 출석 대체시험을 통해 오프라인 출석을 한 것 처럼 출석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출석 수업에 가는 것이 좋다. 출석만 해도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출석 대체 시험은 중간고사 점수가 4지선다 문제로 주어지기 때문에 중간고사의 비중이 꾀나 컸고, 몇과목은 쓴맛을 보기도 하였다.

형성평가 2021년 부터 시작 됨

난 운이 좋게?도 시험만 잘 보면 졸업하는 시기였는데 졸업 이후에는 형성평가가 시행 된다고 한다.

중간고사 30 + 기말고사 70 = 100점 이 강의시청(참여) 20 + 중간고사 30 + 기말고사 50 = 100점 으로 변경된다.

학생들은 점수에 대한 부담과, 수업을 꾸준하게 공부 할 수 있어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1학기는 교양과목먼저 시행 되고, 2학기 부터는 교양과목 전공과목에 해당 된다.

이로 인해 생기는 장점은 강의를 시청하지 않고 시험을 봐서 중간 + 기말고사 60점을 넘어야 과목이 이수가 되는데 나의 경우 중간대체 시험 (4지선다 30점), 기말고사(70점) 중 중간고사를 나쁘게 보면 간혹 과락이 될 수 있는데,
형성평가 이후로 방송대 학생들은 강의도 보고, 공부도 하면 기본 점수가 20점을 받기에 과락이 될 확률도 적어지고, 이게 맞는 것 같다.

프라임칼리지

방송대 프라임칼리지는 평생교육원과 비슷하다.
방송대와 별개로 수강신청이 가능하고 방송대학생은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장점은 프라임칼리지의 학점을 방송대 학점으로 가져올 수 있다.

추천 과목은 정재화 교수님의 python
김진욱 교수님의 퀴즈 속 암호 등이다.

방송대 전공보다, 교양과목 느낌으로 일반인들에게 시각적인 효과와, 더욱 자세하고 재미있게 수업이 진행된다.

학점을 따기에도 부담이 적다.
(과제 + 온라인 오픈북 시험)

방송대 혜택

  • Jetbrain tools
  • github
  • 헤로쿠
  • Azure 크레딧
  • 윈도우 라이센스
  • Microsoft office 구독 라이센스
  • google drive – gsuite education
  • 해외 명소 관광지 입장 할인

마무리

이제 공부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공부와 학위를 취득 할 수 있다.

방송대 학사과정에 편입 할 수도 있고, 방송대 석사과정에 지원을 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유학도 가능하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학업의 기회가 얼마든지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채널들이 더욱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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